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대학신문방송국

HIGHHANBAT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산학일체 혁신대학

대학

우리 대학의 미래를 책임 질 ‘MZ세대’ 교수들

작성자신문방송국  조회수1,058 등록일2023-03-13

-산업경영공학과 백수정 교수 Q. 박사 졸업 후 6개월 만에 교수로 임용되셨다고 하는데, 6개월 동안 어 떤 일을 하셨나요? A. 같은 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 로 근무했습니다. Q. 교수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 는 무엇인가요? A.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를 생각하며 장래희망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박 사 과정을 밟던 중 지도교수님을 보면 서 교수라는 직업이 학생들과 어울리 며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점에 매 력을 느꼈고, 좋은 기회를 통해 우리 대학에 임용되었습니다. 누구나 취업 을 준비하면서 하는 여러 고민들을 동 일하게 겪었던 것 같습니다. Q. 수업 중 인상 깊었던 학생이나 사건이 있나요? A. 제가 수업을 2018년 9월에 처음 시작하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약 2 년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교수님들 만큼 대면 수업을 많이 해보진 않았습니다. 저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 관련 수업을 가르치며 실습수 업 또한 진행하고 있는데, 기계 장치 를 만들어보는 수업에서 여학생 2명 이 ‘총’이라는 주제로 만든 PPT 발표 자료의 템플릿을 게임 ‘배틀그라운드’ 의 화면처럼 구성했었습니다. 발표자 료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우리는 A+ 이다!’라는 문구로 게임 속 문구를 인 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과 제를 하면서 재미를 찾으려고 많은 노 력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또, 작년 졸업작품을 만드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었는데, 지도학생 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결 국 지도학생이 “교수님, 제가 직접 교수님 사무실로 가겠습니다.”라며 우리 대학까지 오는데 한 시간이 걸 리는 곳에서 직접 사무실까지 와주었 습니다. 저녁 7시에 도착해서 밤늦게 까지 작업을 진행했는데, 학생들이 과 제를 잘 수행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지난 몇 년간 수업을 진행하시 면서 매년 학생들에게 관찰되는 변화 가 있나요? A. 제가 1학년 전공필수 수업을 하 면서 매년 1학년들의 특색이 다르다 고 느낍니다. 특정한 방향으로 꾸준 히 달라졌다기보다는 학번별로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 다. 이외에는 전자기기 활용을 잘하 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 니다. 수업 중 태블릿으로 필기하거나 수업 자료를 보는 학생들도 많고, 제 허락 하에 수업내용을 녹음하거나 사 진을 찍는 학생들도 늘어났습니다. 점 차 디바이스 활용을 많이 하는 것 같 습니다. Q. 젊은 세대 교수로서 학생들과 커 뮤니케이션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루 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학생들이 저에 대해 생각하는 감 정과 제가 학생들을 생각하는 감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들을 편하게 대한다고 해서 학생들 또한 저 를 편하게 대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학생들의 감정이나 의사결정에 있어 서 다른 교수님들보단 조금 더 공감하 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그랬었지’, ‘내가 학생이었을 땐 어땠 을까’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바라보 게 되는 것 같아요. Q. 교수님께서 새로 진행해보고자 하는 수업 방식이 있나요? A. 우리 대학에서는 교수들에게 좋 은 수업 방법을 알려주는 교수학습 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많은 조언 을 얻고 있습니다. 거기서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은 적용해보고, 결과가 괜 찮으면 유지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예 를 들어 4학년 전공과목 수업 중 전반 부의 이론 수업은 녹화강의로 진행하 고, 후반부의 실습수업은 대면으로 진 행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아직까지는 제게 모든 것이 새로워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Q. 현재 연구 중이신 분야(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스마트팩토리를 한글로 직역하 면 똑똑한 공장이잖아요. 공장이 똑똑 해지는 이유는 결국엔 사람에게 이롭 고 편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소비 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질 좋은 물 건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만들고 자 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의 관점인데, 그 안에서 저는 데 이터 분석 연구를 합니다. 저 는 주로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는지 데이터 분 석을 통해 확인하는 설비예 지보전 일을 합니다. 예를 들 어 3D프린터에 여러 센서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수집한 후에 3D프린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주로 Python을 사용해 코딩 을 하여 작업합니다. Q. 같은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 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쉽게 말하면 스마트팩토리라는 분야는 제조 현장에 속합니다. 물건을 만든다는 것은 설비를 사용해야 한다 는 것이고 설비를 사용한다는 것은 현 장에서의 업무이기에 사무직과는 느 낌이 다르지만, 제조데이터 분석을 하 는 사람의 입장에서 현장을 모르고 데 이터 분석을 할 순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모르고 전공 이론만으 로 진단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 다. 제조 현장도 좋은 진출 분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연구자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 표는 무엇인가요? A. 어려운 질문이어서 chatGPT로 물어봤습니다. 사회에 공헌해야하고 신기술을 발명하라는 등 거창한 이야 기를 하더군요. 개인의 성향이겠지만 저는 그런 목표가 있진 않고, 우리 대 학에서 학생들과 제 분야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계속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 MZ세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학과 손휘재 교수를 인터 뷰했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손휘재 교수 Q. 교수라는 길을 선택한 계기는 무 엇인가요? A. 저는 선택 의 기로가 한 가지 밖에 없 었습니 다. 학 부생 시 절, 수학 이 라 는 과목이 좋 아서 무작정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원 입학 후 응용수학과 순수수학 중 응용수학을 선택하여 공부했고, 그 이후에 취직을 할 것인지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이 있 었습니다. 고민 끝에 공부를 계속 하 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박사후연구 원 과정까지 밟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교수라는 직업을 선택했습니다. Q. 수업 중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 나요? A. 우리 대학에 오기 이전에 수업 했던 포항공과대학교에서는 학생들 의 수업참여가 굉장히 활발했었습니 다. 수업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을 질 문 하거나, 수업 중 교수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 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에서 1 년 동안 강의를 하면서 분위기 차이 를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똑같이 수 업을 하는데, 수업 시간 전체에서 제 가 말하는 비중이 훨씬 컸습니다. 학 생들의 확연한 분위기 차이가 가장 인 상 깊습니다. Q. 교수님께서 새롭게 진행하고자 하는 수업방식이 있나요? A. 앞서 대답한 내용과 연결해서 말 해보자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수 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식으로 수업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Q. 인공지능 챗봇 ‘chatGPT’가 장 안의 화제인데, chatGPT로 과제 를 해오는 학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대학원생 커뮤니티 ‘ 김박사넷’에서 교수로부터 chatGPT를 논문 작성에 적 극 활용하라는 조언을 들었 다는 게시물을 봤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데, 영어 로 문장을 만들 때나 글을 쓸 때 보조를 받는 수 준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chatGPT로 과제를 대신 해오는 것 은 학생 개 인이 양심 적으로 판 단해야 할 문제입니 다. 그런 방 식으로 과 제를 해오면 본인이 얻어 가는 것이 없으니까요. Q. 젊은 세대 교수로서 학생들과 커 뮤니케이션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루 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저와 학생들이 서로 다르게 느끼 긴 하겠지만, 저의 경우 학생들과 나 이차가 크지 않고 학생들이 제 사촌동 생들과 또래이기도 해서 편하게 느껴 집니다. 또, 제가 학생들에게 같이 밥 을 먹자고 하면 같이 가서 먹기도 하 기에 학생들 또한 저를 편하게 생각하 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현재 연구 중이신 분야나 주제를 설명해주세요. A. 물리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 한 도구가 미분방정식인데, 우리는 3 차원+알 수 없는 몇 차원의 공간 속에 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삶을 살고 있 습니다. 그것을 시간에 따른 미분방정 식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대체로 손으로 직접 풀어 해(解)를 찾 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많은 연구자들 이 다양한 방법으로 해에 근접하기 위 한 연구를 하는데, 그중 하나의 노력 이 컴퓨터 시뮬레이팅을 통해 해의 생 김새에 근사하는 수치해석방법입니 다. 최근에는 인공신경망을 이용해서 미분방정식의 수치해를 찾아내는 연 구를 하고 있습니다. Q. 같은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 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연구하는 분야는 저도 너무 어려워서 헤매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내는 추천 시스템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런 쪽 으로 진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Q. 연구자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 다면 무엇이 있나요? A.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고 비슷 한 수준의 연구를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