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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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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사람도 건강한 캠퍼스 꿈꿔

작성자기획과  조회수306 등록일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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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초여름을 맞이하듯 이곳저곳에 핀 생소한 이름을 가진 나무와 꽃들을 보게 된다.

산딸나무, 쥐똥나무, 병꽃나무...등등...만약 우리 대학에 이러한 나무와 꽃들이 없이 삭막한 건물과 도로만 있다면 과연 우리는 캠퍼스를 거닐 마음이 생길까? 비록 그 이름도 모르고 하나하나 일일이 살펴보며 다니진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어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산책하게 만드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멈추니 자연이 살아난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실제로 작년에 비해 미세먼지도 확연히 줄어들었고 캠퍼스내의 나무들은 더 푸르다는 것을 실감하며, 우리 대학의 나무와 꽃들을 자기 몸만큼이나 사랑하며 가꿔가는 사람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나무도 사람도 건강한 캠퍼스 꿈꿔

오늘 만나는 분은 미래에 ‘숲 해설가’를 꿈꾸며 대학의 정원사 역할을 하고 있는 박상균님이다. 총무과에서 13여 년간 조경원으로 근무하면서 대학의 캠퍼스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어 주고 있다. 처음 보는 이는 검게 그을린 얼굴과 소박한 말투, 옷모양새를 보고 ‘자연인’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를 아는 우리에게는 친숙하고 정감이 갈 수 밖에 없다.

나무도 사람도 건강한 캠퍼스 꿈꿔
주로 하시는 일은? 학교에 있는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병‧해충 예방, 전지작업, 물주기 등을 하고 있어요


조경을 하시게 된 계기는? “원래는 국문학과를 나왔어요”하면서 잠시 여운을 남긴 후“40세 되던 해에 나무에 확 꽂혔지요”라면서“나무를 보면 행복하고, 새순이 올라올 때가 가장 예쁘죠”


조경에 대한 전문기술이 있는지? 1년간 직업학교를 다녔고 조경자격증을 땄죠.


그럼 가족의 생계는? 껄껄 웃으면서 “아직 미혼이라 가능했어요”


일을 하면서 힘들었거나 안타까웠던 사연은? “흔하지는 않지만, 나무가 죽을 때요”라고 말하며 “본부 앞에 소나무가 고사되었을 때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봤는데 결국 살리지 못했는데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싶어 마음이 아팠어요”

나무도 사람도 건강한 캠퍼스 꿈꿔
보람을 느끼거나 기뻤던 일은? “한참 더울 때나 추울 때 가끔씩 모르는 학생이 음료수를 건넵니다”라며 “아직도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 많고 우리 학생들은 인성도 좋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아! 그리고, 동료가 한 명 늘어서 좋아요~전에는 사다리를 놓고 작업할 때도 불안하고 그랬는데 다른 한 명이 잡아주고 그래서 안정이 돼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은? 뭐 딱히 없지만, 꽃과 나무를 보고 힐링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대학에서 가장 비싼 나무는? 우리 대학에는 70여종의 나무가 있는데 S10동에 있는 소나무는 팔게 된다면 억 단위 정도 될 거에요.


집에서 나무를 잘 키우려면? “두 가지만 주의하면 된다”라면서“나무에 물을 많이 주지마라, 줄때는 한 번에 흠뻑 주고 마를 때까지는 기다려요. 둘째로 통풍, 환기가 중요하죠”


전지작업 시 고려할 점은? 전지작업 할 때는 나무의 순을 살릴 것이지, 버릴 것인지에 따라 잘라내야 할 위치가 달라지고 또 어떤 모양으로 키울지가 중요하죠.


조경은 미래직업으로 어떨지? “드론을 이용해 농약을 뿌리기도 한다. 하지만, 로봇이 나무나 꽃의 세세한 상태까지 알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과정을 로봇이 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서 지금 준비 중인 “나무의사 자격증이 뜰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나무도 사람도 건강한 캠퍼스 꿈꿔
미래 계획은? 퇴직 후에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싶어요. 나이 들어도 할 수 있고, 그러려면 나무, 꽃, 새, 곤충 등 공부할 게 많아요.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모두 힘들겠지만 사람도 건강하고 나무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유난히 화창한 오늘 몸에 영양제를 듬뿍 맞은 듯 한 기분은 왜일까?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리고 얼마나 신날까? 하는 생각에 발걸음도 덩달아 가벼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