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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45호] 대전 2호선 수소 트램 본격 실행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65 등록일2024-10-10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수소 트램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번 달 10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1995년 기본계획마련이 시작되는데, 이는 1996년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지 28년 만이다.

총예산은 1506억 원이며 2028년 말 정식 개통을 목표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725일 현대로템과 2,934억 원 규모의 수소 트램 34편성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가 기술개발(R&D) 과제를 통해주요 부품 기술개발, 성능평가, 5000km운행 등 실증이 완료된 상태이다. 수소 트램은 공중의 전선 대신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하는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모터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구동되며,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 트램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사용하여 전기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연료전지가 산소와 만나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수소의 특성상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 38.8km로 본선 33.9km4.9km의 지선으로 구성되며, 45개의 정거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본선은 서대전역 사거리에서 대전역, 정부청사 사거리를 거쳐 다시 서대전역 사거리로 순환한다. 지선은 중리 사거리에서 연축 지구까지, 관저에서 진잠까지 이어진다. 이 노선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교통망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기존 1호선과는 서대전 사거리, 대전역, 대동역, 정부청사, 유성온천역 등에서 교차한다.

트램 개통 후 대중교통 분담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트램의 개통으로 대전 전체 철도 수송 분담률이 5.5%에서8.2%로 증가하고 트램이 지나가는 직접영향권인 행정동 또한 분담률이 5.7%에서 8.2%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호선 착공 이후3·4·5호선도 바로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브리핑을 통해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의 설계계획과 주요 역할을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트램이 건설되면 도로의 폭이 줄어들어 해당구간의 통행 가능 차량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교통 혼잡에 대한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트램이 건설된 후에는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어 교통 혼잡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트램 정식 개통 예정일인2028년까지 최소 4년은 이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이다. 이에 대전시는 공사구간을 전체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일부 구간의 경우에는 트램 노선 설치로 인해 줄어드는 차로를 확장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가 1995년부터 시작한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의 첫 삽을 뜨려고 한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도막대한 예산과 교통 혼잡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계획의 진행에 부디 만전을 가해 주길 바란다.

 

 

글 김민규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