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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48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독점 우려 커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264 등록일2025-03-12

지난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인수하고 2026년 말까지 단일 항공사로 흡수 합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독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먼저 저가항공사(LCC)의 입장에서 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흡수로 저가항공사는 신규노선 개척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중·단거리 인기 노선(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간 가격 경쟁이 약화될 것이다. 합병 후 두 기업 간 경쟁이 사라지면서 항공권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국내선과 인기 국제선에서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 저가항공사는 중·단거리 국제선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하지만, 대한항공이 대응하면 운임 상승이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전체적인 항공 운임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급 좌석 수를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운임 인상을 막으려는 조치로, 통합 대한항공은 연간 9천 석 이상을 공급해야 한다. 또한, 공정위는 과도한 운임 인상 금지를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독점 완화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항공업계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