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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48호] 끊이지 않는 범죄 소식, 무감각해지는 사회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302 등록일2025-03-12

하루 평균 2.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의 숫자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는 이 숫자에 놀라지 않고 뉴스 속 비극적인 사건들에도 사람들은 채널을 돌릴 뿐이다. 언제부터 우리는 살인이라는 단어에무감각해진 걸까?

흉악 범죄가 뉴스에 오르내릴 때마다 순간적인 공포는 퍼지지만, 시간이지나면 잊힌다. “또 그런 사건인가라는 반응이 익숙해진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SNS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살인 범죄 소식이 끊기지 않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강력 범죄 보도에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이는 심리적 피로와 무기력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반복적인 범죄 뉴스에 노출될 경우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대한 방어 기제로 많은 사람이 폭력적인 소식에 둔감해지거나 무관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범죄 사건이 발생해도 더 이상 놀라거나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범죄 무감각화라고 설명한다. 지속적인 자극에 노출되면서 감정적 반응이 줄어들고, 결국 공포심이나 위기의식마저 희미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관심과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살인 범죄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회가 무감각해지는 현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범죄에 대한 적절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도 불안과 무기력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글 한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