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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45호]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사이비 종교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569 등록일2024-10-10

지난해 3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JMS 총재 정명석을 비롯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사이비 종교 교주 4명의 범죄 행각과 그 피해 양상을 고발했다. 이는 사이비 종교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하는 역할을 했다.

사이비 종교로 인한 피해는 예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2014년 세월호사건 당시 구원파, 2016년 최순실 게이트 사건 당시 최태민의 영세교,2018년 은혜로 교회의 피지섬 강제노역, 2020년 신천지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사이비 종교는 잊을만하면 나타나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이비 종교 관련 사건을 접한 후대부분의 사람은 나라면 절대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을 텐데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는 특정한 모습을 띄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판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사이비 종교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에 주목하기 때문에 포교 대상자와 신뢰를 쌓은 후 거절하기 어려운 심리를 이용하거나 내면의 결핍을 이용해 그들에게 빠져들게 한다.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법은 다양하다. 간단한 설문조사나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종교 관련 혹은 종교와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의 동아리를 운영하며 포교한다. 또한,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방식으로 포교 활동을 진행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나 이벤트를 통해 포교 대상자의 개인 정보를 확보한 후대면 접촉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교한다.

위장 활동을 통해 친분과 신뢰감을 쌓은 후 포교 대상자의 경계심을 풀고, 내면의 결핍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사이비 종교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뒤 점차 그들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사이비 종교의 다양한 포교 활동은 우리 주변에서 알지 못하게 진행될 수 있다. 그들은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기에 단순히 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도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태도가 사이비 종교로부터 피해를 멀리하는 첫걸음이다.

 

 

글 조혜원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