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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48호] ‘흥행 보증수표’ 다이소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190 등록일2025-03-12

장기화되는 불황 속에서 백화점과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이 매출하락세인 가운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만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유통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대형마트 3(할인형 점포 포함·392)에 입점한 다이소 점포는 173곳으로 44%에 달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154곳 중 26, 롯데마트(맥스 포함)111곳 중 93, 홈플러스는 127곳중 54곳이 입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신세계포인트 회원 집계 기준으로 내점객 수는 약 13.5%, 매출은 약 7.3%늘어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다이소가 새로운 앵커 테넌트(AnchorTenant)로 주목받고 있다. 앵커 테넌트란 인기 맛집처럼 고객 유입 효과가 큰 핵심 임차인으로, 강력한 집객 역할을 한다.

이런 윈윈전략의 배경에는 대형마트의 그로서리(식품) 전략이 있다. 마트 3사의 미래 공통 전략은 그로서리 강화, 비식품 판매를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이소가 그 빈자리를 커버해 주고 있다.

고객 편의성과 장바구니 부담 감소 측면에서 대형마트와 다이소가서로의 대안으로서 긍정적 효과가 높은 만큼, 향후 비즈니스 협업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소가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다이소의 흥행 비결은 28년간 지키고 있는 균일가원칙이다. 다이소는 6가지 판매금액(500, 1,000, 1,500, 2,000, 3,000, 5,000)으로 정해두고, 이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 경쟁력도 고가 상품 못지않아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이소는 제품 수는 유지하면서 제품 범위는 생활용품에서 패션·뷰티까지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24일부터 약 200개 점을 시작으로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취급하며 상품군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익을 적게 보고 많이 파는 박리다매전략으로 다이소는 다출점·대형화되고 있다. ‘초저가 가성비로 초도물량 완판, 품절 대란템 등을 양산하면서 다이소 입점 문의도 증가한 것이다.

다이소의 흥행이 불황 속에서 발생하며 소비자 사이에서 합리적인소비이미지가 굳혀진 다이소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