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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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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548호] LCIC에서의 한 달: 성장의 기록

작성자대학신문방송국  조회수208 등록일2025-03-12

우리 대학 국제교류원에서 진행하는 맞춤형 글로벌역량강화 해외연수를 통해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필리핀 세부 막탄섬에 있는 세부 라푸라푸 국제대학교(LCIC)에 다녀왔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도망치지 말고, 부딪혀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를 배우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경험을 쌓고 실제로 말을 해보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해외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놓고 싶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후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영어로만 대화했다. 힘들지만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내가 원하던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주는 입에서 영어가 나오질 않고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말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그러다 학교 OT 날 인상 깊었던 한 문구를 떠올리게 됐다.“Time is so fast, After graduation, 4weeks feel like 4 days. Then Don’t be shy.” 이 말처럼 시간은 금방 지나갈 테니 주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은 인사말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아침 인사, 점심 인사, 저녁인사를 건넸다. 그 인사는 점점 길어지더니, 간단한 대화로 확장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질문을 주고받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나중에는 대화 중에 내가 먼저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졌다.

연수 중 많은 학우와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대만 학우들이 한식을 먹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해 직접 알려주었고, 필리핀 학우들은 나를 인기 있는 현지 식당에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며 문화를 나눴다. , 일본 학우들과는 오슬롭으로 12일 여행을 떠나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LCIC에서 만난 키라라와의 교류였다. 필리핀 현지 음식을 함께 즐기며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여러 일본인 학우를 소개해 주었다. 각자 어떻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대화는 영어를 배우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기자수첩을 통해 학우들에게 내가 겪었던 경험을 널리 알려주고 싶다. 이번 연수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실수는 배움의 기회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영어뿐만 아니라, 삶에서 만나는 모든 도전에서 주저하지 않고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진 이현준 기자